[공시돋보기] 싸이 컴백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한 케이디미디어에 120만주에 달하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이 행사됐다. 현재 남아있는 워런트도 총발행주식수의 50%에 달해 향후 워런트 행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일 케이디미디어에 119만3139주에 대한 워런트가 행사됐다. 행사가액은 1341원으로 총 16억원 규모다. 해당 주식은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행사된 워런트는 2013년 5월 케이디미디어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일부다. 발행대상자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었지만 발행 직후 80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를 최대주주인 티아이지홀딩스 외 31인이 사들였다. 여기에는 최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인 8명, 케이디미디어 임직원 24명이 포함됐다.
워런트 행사가간은 2014년 5월 23일부터 2016년 4월 23일까지로 총발행주식수의 52%인 626만3982주가 아직 행사 가능한 물량으로 남아있다.
특수인쇄, 영화의 수입과 배급, DVD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디미디어는 싸이 활동 재개 이후 싸이 신곡의 음원 유통, 음반 제작을 맡게 될 것이란 소문이 주식시장에 돌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11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6월 12일에는 2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10거래일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주가 급등으로 워런트 행사로 인한 평가이익도 늘었다. 워런트 행사가격은 1341원, 행사 당일 종가가 2265원인 점을 감안하면 120만주에 대해 11억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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