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구(사진=AP/뉴시스)
박찬호가 류현진에 대한 대견함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간의 경기에 앞서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던졌다. 1994년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찬호의 시구는 현 다저스 소속의 좌완투수 류현진 포수로 나서 받음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다저스는 경기 전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를 류현진과 함께 기자실로 초청해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찬호는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에 국민들에게 힘을 줬던 좋은 추억이 있는 다저스타디움을 다시 방문해 감격스럽다"고 운을 떼며 "류현진 선수가 너무 잘하고 있어 흐뭇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역시 "지난해 코리아 나이트 행사 때에는 추신수 선배와 함께 해서 좋았는데 올해는 대선배를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열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찬호는 현역 시절 자신이 다저스에서 달았던 61번이 새겨진 다저스의 홈 유니폼을 입고 시구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포수로 분해 박찬호의 시구를 받아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지난 2012년 한화 이글스에서 팀 동료로 활약했던 바 있기도 하다. 2012년을 끝으로 박찬호는 현역에서 물러났고 류현진은 2012년을 끝으로 국내 프로야구 무대를 떠나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