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한국거래소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원대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는 본부장으로 승진하고, 이호철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날 거래소 주총은 오후 4시에 시작, 20여분만에 끝났다. 의결권이 있는 거래소의 주주인 증권유관기관과 증권사, 선물사들 약 79.14%가 참석해 큰 이견없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 22일에 임기가 만료된 김원대 본부장보가 본부장으로 승진했고, 공석이던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자리에는 예상대로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선임됐다. 당초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오는 5월13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에 일찌감치 사표를 제출, 상장사협의회 부회장에 취임한 바 있다.
반면 이날 연임 가능성이 거론됐던 최홍식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주총을 하루 앞두고 자진 사퇴를 표명, 사표가 수리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거래소의 올해 배당 규모도 원안대로 결의됐다. 거래소는 앞서 이사회에서 올해 총액 183억원, 주당 961원(배당성향 50%)의 배당을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거래소 임원보수한도도 40억원으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밖에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임원진들은 앞으로 거래소 임시 주총을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