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개선됐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산관리전문업체 슈로더가 23국 1만5749명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7%는 올해 서유럽이 최고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의 10%에서 상승한 것이다.
북미 시장의 수익률이 탄탄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는 31%로 전년의 18%에서 2배 정도 올랐다.
메시모 토사토 슈로더 부회장은 미국 경제가 2013년 말에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 투자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를 기록했다.
토사토 부회장은 다만 글로벌 GDP 성장률이 글로벌 경기침체 전 수준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7%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증시 투자심리 역시 살아나고 있다고 슈로더는 전했다.
응답자의 70%는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1년 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 역시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보다는 해외 증시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투자자는 절반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