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니츠카야
SBS 배기완 아나운서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경기의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러시아 소치 현장에서 동계올림픽 중계를 하고 있는 배기완 아나운서는 10일(한국시간) 새벽 트위터에 "피겨 단체 여자 싱글, 율리아에게 점수를 포크레인으로 퍼주네"라며 "단체전은 롱엣지 하나도 안 보네. 이게 피겨 경기인가. 이건 말도 안 됩니다"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배 아나운서는 "중계를 마치고 IBC(미디어센터)로 돌아와 인포시스템을 보니 프로토콜(채점표)에서는 롱엣지가 뜨는군요. 중계석 모니터에는 안 뜨던데. 문제는 모두에게 공평 공정한 잣대를 적용할지"라며 개인전에서 김연아를 비롯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배 아나운서는 "이건 어린 그녀의 미래를 위해서도 옳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9~10일 열린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는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롱엣지 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롱에지(wrong edge)'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점프를 할 때 잘못된 스케이트 날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러츠, 플립 등 어떤 점프를 하느냐에 따라 인엣지, 아웃엣지 등 뛰는 순간 짚어야 하는 스케이트 날의 위치가 정해져 있다.
리프니츠카야 소식에 네티즌들은 "리프니츠카야? 김연아가 실수만 없다면 그 누가 이길까", "리프니츠카야, 잘하긴하던데...러시아가 꼼수부릴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겠지", "리프니츠카야, 점수 퍼줄 듯", "리프니츠카야, 평창에선 네가 1위하겠지만 이번엔 아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