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북미 최초의 웹툰포털 ‘타파스틱’ 개발사 타파스미디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차세대 웹툰의 해외 진출은 물론 한-미간 콘텐츠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파스미디어가 2012년 10월 선보인 웹툰포털 타파스틱은 현재 보유 작가 1200여명, 에피소드 2만4000편을 돌파하며 출판 만화가 대세이던 북미에서 웹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서비스 출시 1년만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웹툰 글로벌 매니지먼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페이스북 전 CTO 애덤 디안젤로에게 투자를 유치했다.
타파스미디어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한국 웹툰을 대상으로 무료 영문 번역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2개의 한국 웹툰이 타파스미디어의 번역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수 편이 사이트 상위권에 포함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다음 ‘만화 속 세상’은 현재까지 총 498편의 작품이 연재되고 있다. 다음웹툰 모바일 앱은 450만명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월간 앱 순이용자도 200만명에 달한다.
특히, 다음은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 ‘이웃사람’을 포함해 훈(Hun)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연재작 15편을 영상화시키기도 했다.
다음 임선영 플랫폼전략 본부장은 “다음이 북미지역을 기반으로 한 타파스틱에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북미 웹툰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차세대 한류 문화콘텐츠로 손꼽히는 국내 웹툰 작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지난해 12월 타파스미디어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도 다음은 인터넷 벤처 생태계 성장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완성도 높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