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우다라 현지은행 인수를 승인받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 인도네시아 사우다라은행 지분(33%) 인수 관련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한 우리은행은 현지 금융당국으로 부터 인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지분 인수로 우리은행은 사우다라은행의 2대 주주가 되며 현지법인 인도네시아우리은행(BWI)과 사우다라은행의 합병을 거쳐 1대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대 주주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그룹인 메드코(지분율 34%)다.
지난 1992년 현지법인인 BWI를 설립한 우리은행은 신성장동력 발굴 및 현지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를 추진해 왔다.
사우다라은행의 총자산은 2011년 말 기준 5억5900만달러, 자기자본은 5200만달러이며 개인고객 중심의 영업을 펼치고 있다. 사우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에 110여개 영업점을 갖고 있다. 같은 기간 BWI의 총자산은 5억6800만달러, 자기자본은 1억4600만달러로 현지진출 국내 기업이 주고객이다.
우리은행의 사우다라은행 인수로 주고객층이 다른 두 은행간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