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손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이노베이티브 스웨덴’ 개막식 후 이투데이와 만나 국내 중소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다니엘손 대사는 “스웨덴은 창조경제에 있어 한국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스웨덴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창조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면, 한국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창조경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중소기업은) 시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각과 남성과 여성이 창조경제에 동참해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대학졸업자 60% 이상이 여성임을 고려할 때 직위 고하를 떠나 여성들의 창조경제 참여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노베이티브 스웨덴’은 정보통신기술, 생명과학, 청정기술, 게임 분야에서 주목받는 스웨덴 20개 신생기업과 이들 기업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세계 순회전이다. 2011년 미국의 스탠포드대학교를 시작으로 캐나다, 브라질, 중국에서 개최됐고 올해는 독일,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
다니엘손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950만 인구 밖에 안되는 스웨덴이 혁신적일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하고 견고한 중소기업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이노베이티브 스웨덴 전시관에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8개, 생명과학 4개, 게임 3개, 클린테크 5개 기업이 각각 참여했다.
기업 전시와 함께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스웨덴의 중소기업, 창조경제와 대학, 정보통신기술, 라이프스타일, 양성 평등 및 여성 기업가 정신, 스마트시티 그리고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의 7개의 세미나가 오는 30일까지 개최된다. 이밖에 스웨덴의 사진전과 영화 최신작 7편을 선보이는 스웨덴영화제도 이 기간동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