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가는 11일 해명자료를 내고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적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롯데제과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이한 가운데 롯데제과 및 해태제과의 빼빼로 제품이 일본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업체들은 방사능 우려가 있는 지역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환경단체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롯데제과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고,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들 지역에서 원료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태제과 역시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는 모두 고베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후쿠시마에서 들여오는 원료가 쓰인 제품은 하나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일부 초코과자에 일본산 원료가 사용됐거나 사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롯데제과의 7개 초콜릿 제품 가운데 빼빼로, 아몬드빼빼로, 누드빼빼로 등 5개 제품은 원료인 코코아매스와 코코아버터의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수입산으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의 포키는 코코아매스가 일본산으로 표기돼 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롯데와 해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가공·원료식품을 대량으로 수입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