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조원 규모의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해 우즈벡에 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도경환 통상협력국장과 우즈벡 미자무하메도프 차관이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산업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국 수석대표는 한국과 우즈벡이 기존의 석유·가스 분야 협력을 넘어서 새로운 경제협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는데 동의하고, 최근 우즈벡 정부가 중점 추진중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한·우즈벡 파트너쉽 구축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우즈벡은 자국의 풍부한 일사량 및 넓은 국토면적을 활용해 2030년까지 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프로젝트 규모는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 아시아개발은행, 한국, 우즈벡간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해 태양광 실증단지를 공동 설계·구축·운영하고, 이를 통해 대규모 태양광 민자발전사업 모델 또는 민관협력사업 모델 공동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민자발전사업 추진시 자금 확보를 위해 사업개발 초기부터 아시아개발은행을 참여시킨 합동 태스크포스를 운영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양국 수석대표는 함께 추진 중인 39억 달러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사업과 우준쿠이 광구 등 탐사 작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동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승인 등 우즈벡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