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폰
이동통신자들의 과열 경쟁으로 핸드폰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마이너스 폰까지 등장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8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전자의 LTE-A에 최대 105만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된 '마이너스폰'이 등장했다.
오전 한때 잠시 보조금 지급액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오후 들어서면서 주말과 마찬가지로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상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보다 3배 많은 70~80만원의 보조금이 시장에 퍼지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잉보조금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과잉보조금 경쟁은 더 심해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과잉보조금의 영향으로 지난 29일 평일치고는 이례적으로 번호이동 건수가 7만건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 29일 번호이동 건수는 6만7419건(알뜰폰 제외)을 기록했다.
이는 보조금 경쟁이 극심했던 지난 1월 3~4일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평일 번호이동 건수로 가장 높은 수치다.
방통위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000건보다 세배 가까이 많다.
마이너스폰 등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마이너스폰 등장했다니 아깝다" "마이너스폰 등장, 도대체 핸드폰 언제사야 싼거야" "마이너스폰이 나왔다니 방통위 경고는 귓등으로도 안듣는구나" "마이너스폰 등장, 나도 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