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수요 ‘꿈틀’… 철강업체, 자동차강판 잡아라 ‘특명’

입력 2013-10-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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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이 전략사업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11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내년 철강수요 증가율이 각각 3.2%에서 3.3%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 내년 철강 수요의 경우 중국이 3.5%이상, EU와 북미, 인도의 각각 2.1%, 3.2%,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세계 철강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강판 사업 집중 전략에 한창이다.

포스코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자동차강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KIIC공단에 자동차강판 전용 가공센터인 ‘포스코-IJPC 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스코-IJPC 2공장은 연간 가공능력 12만톤 규모를 갖추고 스즈키·지엠·혼다 등 인도네시아 서부지역 자동차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지난달 22일 충칭강철과 지분을 절반씩 투자해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중국 현지에 건설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포스코와 충칭강철은 자동차용 냉연 강판 합작사업을 양사가 공동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충칭지역 자동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4월 중국 광동성에 준공된 공장을 발판으로 중국에 진출한 닛산, GM, 폭스바겐 등에 강판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제철도 지난달 당진제철소 3고로 완공을 기점으로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강판 공급량을 기존 380만톤에서 2015년까지 490만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소비량은 연간 700만톤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초고강도 경량강판 생산에 집중한다. 자동차용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판매 가격이 높고 수익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제철의 제1고객인 현대자동차는 내년 4월 출시 예정인 ‘LF쏘나타’서부터 초고강도강판을 적용 해당 강판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현재 20%에 불과한 초고강도강판 비중을 4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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