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실장 “난 왕실장 아니다”… 새누리 원내지도부와 만찬

입력 2013-10-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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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비서실장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선 채동욱 전 검찰총장, 기초연금 문제 등으로 꼬인 정국을 풀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상견례차원의 자리로 무거운 주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적어도 채 전 총장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인사난맥상이 언급되지 않았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실장은 “박 대통령은 애국심이라든가 국민을 생각하는 성실함 등 이런 부분이 아주 훌륭하시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국회 선진화법 등으로 환경과 여건은 제일 어려울 때다. 다 같이 잘해 나갈 수 있게 힘을 모으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주요 국정과제와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 처리에서도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자신이 ‘왕실장’이라고 지칭되는 것에 대해 “언론이 과대포장해서 부담스럽다”며 “방구 뀐 것까지 다 소문이 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최 원내대표가 지난달 박준우 정무수석에게 “청와대 수석들이 바뀌었으니 한번 보자”고 제안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김 실장이 “우리가 대접하겠다”고 하면서 성사됐다.

청와대에서는 김 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 등 수석급 전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까지 총출동했고 당쪽에서는 최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김태흠 강은희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 메뉴는 중식으로 덕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번갈아 가며 건배제의를 했고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지자’는 뜻을 담은 ‘이기자"’ 등의 건배사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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