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용산개발지구 지구지정 수일내 해제"

입력 2013-10-02 0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사업지구 지정을 곧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주민센터에서 서부이촌동 주민들과 만나 "코레일이 시행사에서 받았던 개발예정지(용산철도정비창)에 대한 땅값을 되돌려주는 등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만큼 조속히 해당 부지에 대한 사업지구 지정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초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사업지구 해제를 발표했지만 코레일 측이 사장 선임 등을 이유로 철도정비창부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연기해온 바람에 해제 고시를 계속 미뤄왔다.

박 시장은 "경제적 여건 등을 감안하면 다른 시행사가 나타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며 "코레일의 새로운 사장이 오셨으니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해서 사업과 관련된 의견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산사업이 주민께 고통만 안긴 채 끝나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서울시가 충분히 역할을 못해 죄송하다"면서 "여러분 의견을 검토해 시의 새 역할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용산개발사업은 지난 2006년 확정된 후 서울시가 서부이촌동 일대를 포함시키면서 30조원 규모 사업으로 확대됐지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시행사 부도 등으로 파산했다. 지구지정이 해제되면 2007년 8월 말부터 서부이촌동 일대에 적용된 토지거래 제한은 모두 풀린다.

한편, 이날 용산개발 반대측 주민들은 사업시작 이후 7년 동안 재산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지정을 즉시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찬성측 주민들은 서울시가 시작한 사업인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17,000
    • -0.47%
    • 이더리움
    • 3,416,000
    • -4.39%
    • 비트코인 캐시
    • 458,600
    • +0.26%
    • 리플
    • 868
    • +18.9%
    • 솔라나
    • 217,600
    • +0.46%
    • 에이다
    • 472
    • -0.84%
    • 이오스
    • 659
    • +0.92%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5
    • +9.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500
    • +5.6%
    • 체인링크
    • 14,040
    • -4.42%
    • 샌드박스
    • 351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