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27일 K3의 쿠페형인 ‘K3 쿱’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24일에는 해치백인 ‘K3 유로’와 2014년형 K3를 잇따라 선보였다. 기아차가 2012년 9월 K3를 처음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K3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한 차종의 라인업을 모두 갖추는 경우는 드물다. 그 만큼 품질과 소비자 인지도에 자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K3 삼총사 중 K3 쿱이 눈에 띈다. K3 쿱은 지난달 말 출시한 이후 누적 계약대수가 300여대에 달하며 쿠페 유행을 이끌고 있다. K3 쿱은 2009년 포르테 쿱 이후 4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 모델이다. 쿠페 모델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국내 시장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K3 유로는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의 ‘골프’와 경쟁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K3 유로는 1800만~1900만원대의 경제적인 가격대에 성능과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K3 세단은 올해 들어 매달 4000대 이상 판매되며 현대차의 ‘아반떼’처럼 베스트셀링카 반열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쿠페와 해치백 모델이 추가되면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3는 기아차의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자림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