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원구 공릉동 동일로 구간(공릉역~하계지하차도 1.1km)에 빗물을 머금는 투수블록 포장을 본격 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투수블록 포장은 빗물을 지하로 흡수해 도심지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집중호우시 첨두유량(물이 가장 많이 흘러갈 시점의 유량)을 감소시켜 홍수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시공에 앞서 4년 간 투수블록의 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투수블록 포장 시공 후 1년 동안 성능평가와 검증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포장 시공을 통해 투수성능 유지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여러가지 장점을 검증함으로써 투수블록 포장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형태경 시 보도환경개선과장은 "내년부터는 더 많은 곳에 투수블록 포장을 시행해 건강한 물순환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