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광주은행장이 공모 방식으로 선정된다. 광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고 내달 중순께 신임 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이번주 28일까지 행장 후보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최종 후보자 한 명을 내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달 25일 전후로 주주총회를 열고 새 광주은행장을 정식 선임한다.
그동안 우리은행 출신이 줄곧 행장을 맡아 온 탓에 광주은행 노조와 지역 정치권 및 시민단체 등이 차기 행장으로 내부출신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광주은행은 객관적으로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 공모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 안팎에서는 출범 45년 이래 처음으로 내부출신 행장이 탄생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내부출신 차기 행장 후보로는 현직 부행장인 조억헌 지역발전본부장, 송종욱 자본시장본부장, 박종광 업무지원본부장, 강경수 전 상임감사, 변정섭 광은비즈니스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광주은행 민영화를 추진해야 하는 만큼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최승남 전 우리금융 부사장, 박승희 전 우리금융 전무 등 우리금융 출신의 이름도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