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생들 총장실 앞 점거 "학과 구조조정 재논의해야"

입력 2013-06-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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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학생 100여명이 학과 구조조정 재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14일 오후 3시부터 본부 건물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서울캠퍼스 본관 2층 총장실 입구와 복도를 점거한 중앙대 학부 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소속 학생 100여명은 "총장이 구조조정 재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담은 요구안에 직접 서명하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으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인 공대위는 총장이 출근하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점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중앙대 관계자는 "지금 총장이 부재중"이라며 "일단은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농성에 나선 배경엔 중앙대가 3월부터 비교민속학과·가족복지학과·아동복지학과·청소년학과 등 인문사회계열 4개 전공 폐지안이 포함된 학문단위 개편을 추진한 데 있다.

공대위원장을 맡은 정태영 비교민속학과 학생회장은 "그동안 학교 측은 학생들과 소통하려 하지 않고 회유와 훈계만 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최소한의 민주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대학 평의원회도 "민주적인 의사결정 협의체를 구성하지 않으면 심의를 거부하겠다"라며 이날 예정된 학문단위 심의를 보류했다.

하지만 대학측 입장도 강경하다.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을 주도한 김호섭 인문사회계열 부총장은 "이제 구조조정은 99.9% 확정됐다"라며 "학생들은 백지화를 요구하는데 지금 와서 백지화하면 더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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