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악천후 취소' 강욱순 역전승 불발...우승은 그리핀

입력 2013-05-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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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욱순(KGT제공)
베테랑 골퍼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 오픈에서 악천후로 인해 역전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9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치러질 대회 최종라운드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낀 짙은 안개 때문에 경기를 진행이 어렵게 되자 1∼3라운드에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선두에 오른 호주의 매튜 그리핀을 우승자로 결정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서도 우승한 그리핀은 한국에서만 두 차례 우승하는 인연을 이어가며 상금 2억원을 획득했다.

강욱순은 12언더파 204타로 그리핀과 한타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그는 준우승 상금 1억원을 획득하며 시즌 상금랭킹 3위로 점프했다.

7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보인 최경주(43·SK텔레콤)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올해로 17회를 맞는(1997년 시작) 이번 대회에서 악천후로 인해 54홀 경기로 축소된 것은 총 네 차례며 지난 2011년에도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커트 반스(호주)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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