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30km 떨어진 사바르에 라나 플라자 빌딩이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께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49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전날 건물 벽돌에 균열이 발견된 뒤 공장 주인들에게 직원들을 건물에 들여보내지 말라고 한 경고를 무시한채 공장 운행을 강행했다" 고 밝혔다.
여기에 한 의류공장 직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물이 흔들려 나가려고 했으나 건물 문 앞에 서 있던 남자가 우리를 막아섰다. 아무 일도 없으니 나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이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붕괴 당시 건물 안에는 20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카에서는 종종 건축 허가 없이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으며 8년 전에도 다카에서 한 의류공장이 무너져 수십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