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배낭여행을 즐기던 스위스 주부를 집단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잡힌 용의자 5명이 범행을 자백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밤 인도 중부의 다티아라는 마을 인근 숲 속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CNN은 전했다.
남편도 같은 자리에서 구타를 당했으며 범인들은 노트북과 스마트폰, 1만 루피(약 20만원)의 현금도 빼앗았다.
사건이 발생하자 인도 경찰은 20명의 용의자를 잡아 조사를 벌였다.
현재 이 부부는 다티아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인도 주재 스위스 대사관은 “이들 부부의 건강과 치료가 최우선순위”라며 “대사관은 현지 당국과 접촉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뉴델리에서 지난해 12월 23세의 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해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면서 인도 전역에서 성폭행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