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20년 만에 택배단가 500원 인상

입력 2013-01-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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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지스틱스가 업계 최초로 단가 인상을 추진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업계 근로환경 개선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소한의 단가를 적용해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내 택배서비스 도입 이후 20년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현대로지스틱스는 최소 500원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택배 단가가 유류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택배기사들과 협력업체들이 운영난과 생활고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과당경쟁과 악화된 수익구조로 신규 인력충원도 안되는 상황에서 택배대란이 오기전에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택배업계는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택배 물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적신호가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택배 물량은 2000년 2억5000만 상자에서 2012년 14억6000만 상자로 480% 성장한 반면 같은기간 택배 평균단가는 3500원에서 2460원으로 1040원이 하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택배기사가 18시간 근무하고 받는 수입은 평균 200만원 내외”라며 “한상자를 배달하면 평균 700원을 받는 꼴”이라고 하소연했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대표이사는 “택배종사자와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결정으로 고사직전의 택배업계를 살리고 장기적으로는 유통산업 발전과 택배 서비스의 품질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지스틱스 택배 단가 인상에 이어 다른 택배업체들의 인상 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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