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면서 엔에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0.42% 상승한 82.2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현재 0.61% 오른 107.89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은 유로에 대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니시무라 기요히코 BOJ 부총재가 “BOJ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때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무라오 노리아키 미쓰비시UFJ 이사는 “BOJ는 오는 16일 총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든 상관없이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엔은 앞으로 더 매도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자 증세안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9% 오른 1.311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