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캠프가 오는 27일 예정했던 캠프 해단식을 잠정 연기했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오늘 오후 투신시도 사건도 있고, 지지자들 마음이 차분해지면 이후에 해단식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모았다”며 “실장, 팀장들끼리 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져서 후보에게 말했고 후보도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향후 해단식 일정과 관련, “이번 주 안에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 텐데 차분해지면 바로 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캠프 해단식에는 안 전 후보가 참석, 향후 거취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원 범위 등을 밝힐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오후엔 안 전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한 20대 남성이 안 전 후보 캠프가 위치한 공평빌딩 옆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든 채 자살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안철수 후보는 약속을 지키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소동을 벌이다 1시간 3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