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 점유율 높이기… SSD로 승부수

입력 2012-11-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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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자체 컨트롤러 탑재한 SSD 신제품 출시

SK하이닉스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을 통해 낸드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급증하면서 낸드 수요는 늘고 있지만,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낸드 점유율이 낮기 때문이다.

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중으로 20나노 낸드플래시를 결합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제품을 출시한다. 먼저 완제품에 탑재되는 클라이언트향 제품으로 출시한 후, 내년에 소비자용 제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인수한 LAMD의 기술력을 활용, 자체 콘트롤러를 탑재했다.

컨트롤러는 CPU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의 중앙처리장치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계·제어하는 반도체다. 낸드플래시 안정성과 속도 향상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PC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SSD를 공급해 왔다. 지난 6월에는 소비자용 제품을 국내와 미국, 일본 등에 선보인 바 있다.

김지범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소비자용 SSD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다양한 SSD 제품군을 갖춰 SSD 시장뿐 아니라 낸드플래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MS 윈도8이 등장하고 울트라북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이에 탑재되는 SSD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본격적인 SSD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 솔루션 사업부 부사장도 SSD 시장에 대해 “오는 2015년까지 10~12%씩 매년 성장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인텔 등도 SSD를 통해 낸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9.3%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도시바 26.2%, 3위는 마이크론 14.4%이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11.6%의 점유율로 4위다. 인텔은 8.5%로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약 210만대의 SSD를 출하하며 전체 시장에서 40%를 올렸다.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 가까이 줄인 인텔도 SSD 비중을 늘리며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이 기간 인텔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다음달 고성능 SSD 출시를 계기로 경쟁사들과의 낸드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컨트롤러 확보 문제 때문에 그동안은 경쟁사 대비 SSD에서 약점이 있었다”면서 “이제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한 SSD를 출시하는 만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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