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독일로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전반에만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2골과 페어 메르테사커의 1골로 3 : 0으로 앞섰고 후반 10분만에 메수트 외질이 또 한 골을 추가해 4 : 0까지 앞서 나갔기 때문이다. 클로제는 전반 8분과 15분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한 골씩을 올렸고 마르코 로이스는 클로제의 초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했다.
독일의 손쉬운 승리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후반 17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스웨덴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분위기를 탄 스웨덴은 불과 2분 뒤인 후반 19분 미카엘 루스티히가 또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31분에는 요한 엘만더도 득점을 올려 3 : 4까지 따라 붙었다.
끈질기게 따라 붙은 스웨덴의 동점골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나왔다. 더 이상의 추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상황에서 라스무스 엘름은 끝내 오른발 슛으로 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도 그대로 끝이었다.
독일은 스웨덴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허무하게 무승부로 끝마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여전히 승점 10점으로 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스웨덴이 독일보다 상대적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어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