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폰’으로 더 유명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코드명)폰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관심의 초점이 제품가격으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특별지시로 그룹 계열사의 역량이 모아진 제품인만큼 그 가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와 LG전자에 따르면 최고사양의 제품인만큼 스마트폰 판매가격 중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판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격이 가장 비쌌던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3’로 출고가격이 99만44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G’폰이 ‘갤럭시S3’의 출고가격을 갱신하고 100만원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고가격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최고사양의 제품인만큼 가격도 이와 비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고사양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만원을 넘기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대내외 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소비도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스마트폰에 대해 외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제품의 경우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되는 보조금이 거의 없어 제 값을 모두 주고 사야하는 부담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갤럭시S3’의 경우 대기수요가 이미 많은 상황이어서 고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구입했다”며 “당시 ‘갤럭시S3’를 구입하지 않은 고객은 ‘아이폰5’ 출시를 기다리던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아이폰5’ 대기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강의 하드웨어로 가격상승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율조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하는 가격으로 책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폰의 출시시기도 애플의 아이폰5 발표일이나 출시일과 맞물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당초 ‘G’폰은 ‘아이폰5’의 대항마로 생각하고 제품을 만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아이폰5’ 제품 발표일이나 출시일과 맞물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아이폰5’는 내달 12일 제품 발표를 한 후, 21일부터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LG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망 연동 테스트 작업을 완료하고, 출시시기와 가격 등에 대한 막판 조율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