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에 따라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과 금융동맹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중국의 비제조업 경기가 위축하면서 증시가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지수는 전일 대비 0.52% 하락한 233.87로 마감했다.
영국증시는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식인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맞아 휴장했다.
독일 DAX 지수는 1.25% 내린 5974.68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14% 오른 2954.52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IBEX35 지수는 3.02% 상승한 6483.00을,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19% 상승한 1만2891.96으로 마감했다.
독일이 그동안 반대해왔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공동 발행 채권인 유로본드와 금융동맹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소 완화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유로본드 도입과 같은 옵션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유럽 각국 정부들이 지원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받아들일지에 달렸으며 당연히 스페인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공장주문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38개월래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자동차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폴크스바겐과 BMW는 각각 3.2% 급락했다.
다임러는 1.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