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아모러페시픽그룹이 ‘2015년 글로벌 톱 10’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원투수로 전문경영인을 발탁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업주 2세 서경배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나 배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오너와 전문경영인 투톱체제가 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2일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기획재경부문 부사장(CFO)을 그룹 대표이사 겸 부사장에 발령하는 등 총 35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1981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한 후 경리팀장과 재경담당 상무, 기획재경부문 부사장 등을 거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전문경영인 도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계열사 중 안세홍 이니스프리 대표와 송창석 퍼시픽글라스 대표는 전무로, 이진호 장원 대표는 상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