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9일“이 정부의 실패한 자원외교의 모든 것은 형님을 팔아서 박영준 차관이 했다”며 “감사원이 이런 감사를 어떻게 했고 그래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감사원 국정감사 본질의에서 “정부의 해외 광물자원의 투자성공률은 6.3%에 불과하고 자원개발 MOU체결 사업도 이미 30%가 실패했는데 총 270건 중 성공은 17건, 실패는 100건이고 나머지는 진행 중일 것”이라며 “이런 자원외교의 최첨단에 이 정권의 실세인 박영준 차관이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심지어 박영준 차관은 일개 차관이 자원외교를 빙자해 아프리카에서 재벌기업 사장들을 데리고 전세기를 타고 돌아다닌다”며 “장관도 전세기를 타지 않고 대통령, 최소한 총리가 타는 것인데 차관이 그렇게 하는 것은 뒤에 형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C&K사업은 외교통상부가 민간기업에 특혜를 준 것인데 이것은 박영준 차관이 밀어준 것”이라며 “박영준 차관과 절친한 C&K 오덕균 대표는 보유주식 평가이익을 380억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KMDC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도 가스전 개발은 향후 10여년간 수조원의 자본이 들어가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박영준 차관이 달랑 자본금 18억원에 불과한 KMDC에 사업권을 주는데 이것도 특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