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점이 유로화 수요를 낮췄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4358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0.3%까지 오르기도 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엔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의 시장개입 경고 발언으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노다 재무상은 “엔 강세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엔의 초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발언 수위를 높였다.
달러·엔 환율은 76.79엔으로 전일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19일에는 세계 2차 대전 후 최저인 75.95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10.26엔으로 소폭 올랐다.
MF글로벌홀딩스의 제시카 호버센 분석가는 “미국 경제와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버냉키 의장의 추가 부양에 대한 견해에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