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75번째 한일전에 나선 한국축구팀이 일본과의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이 일본에 3골차 이상으로 진 것은 1974년 일본에서 열린 정기전에서 1-4로 패한 이후 37년 만이다.
더욱이 삿포로돔에서 치러졌던 일본 원정경기에서 한국은 2000년 이후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참패가 더 오명으로 남게 됐다.
▲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8분 오른쪽 윙백 차두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일본의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근호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 차두리와 이근호가 잇따라 날린 중거리 슛이 무위로 돌아갔고 일본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경기 초반부터 중원 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결국 전체 점유율에서 밀리며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못한 채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7월 조광래 감독 취임 이후 첫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오는 9월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전망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