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에 태블릿 PC 바람이 불고 있다. 태블릿 PC란 컴퓨터에서 키보드 대신에 스타일러스 펜이나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PC로 휴대성이 편리하다.
8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보령제약과 JW중외제약은 최근 영업사원에서 태블릿 PC를 지급,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2일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 발매식에서 50여명의 영업사원에게 미굴 애플의 ‘아이패드’를 우선 지급했다. 보령제약은 이날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 직원에게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또 ‘아이패드’의 영업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의료학술 정보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제약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활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준희 홍보팀 부장은 “영업사원들은 가볍고 심플한 이기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접근성과 속도면에서 업무처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부서별로 ‘아이패드’ 지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도 지난 3일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영업사원 560명 전원에게 태블릿PC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을 지급했다. 또 JW중외제약은 영업사원이 ‘갤럭시 탭’으로 의약품 재고 및 주문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영업 자동화 솔루션’ 구축도 끝낸 상태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비씨월드제약이 약 30여명의 영업사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동아제약과 녹십자 관계자도 태블릿 PC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중에는 노바티스와 에자이, 머크 세로노 등이 태블릿 PC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