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14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 2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1.33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는 주요 16개국 통화 가운데 11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FOMC 성명문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성장세는 실업률을 끌어내리기에는 아직 역부족하기 때문에 국채매입 계획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문은 "국채 매입이 강력한 경제회복을 이끌 것이며 국채매입이 진행되는 동안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는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에 대해서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83.73엔을 나타냈다.
제시카 호버센 MF글로벌홀딩스 분석가는 "연준은 FOMC 성명문을 통해 필요할 경우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