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8일(현지시간)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감세연장이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오후 4시 2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 상승한 84.0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장중 84.10엔까지 오르며 지난 9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소폭 하락한 1.3257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6일에는 1.3442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111.43엔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공화당이 6일 첨예하게 대립해온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의 감세조치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달러는 강세를 지속했다.
감세정책 연장 결정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면서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를 부추겼다.
한편 아일랜드의 긴축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유로 가치는 하락폭을 좁혔다.
제시카 호버센 MF글로벌홀딩스 분석가는 "미국의 감세연장이 재정수입을 감소시키지만 일정 수준의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