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대책 후 3억이하 아파트만 낙찰가율 '오름세'

입력 2010-09-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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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29 대책발표 이후 수도권 3억원 이하 저가아파트를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대책발표 이후 열흘간(8월 30일~9월 8일) 수도권 3억원 이하 아파트 낙찰가율은 80.25%로 대책발표 직전 열흘(8월 19일~28일) 동안(79.35%)보다 0.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권 3억원 초과 아파트 낙찰가율이 76.53%에서 75.37%로 1.16%p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억원 이하 저가아파트의 낙찰가율 상승은 DTI규제 폐지, 생애최초주택담보대출 시행,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3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부담과 함께 이번 대책이 부동산시장 전반을 살리기에는 다소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에 낙찰가율 반등에 실패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이 80.44%에서 83.31%로 2.87%p 상승했고, 인천이 대책발표 이전(76.47%) 보다 3.06%p 상승한 79.53%를 기록했다. 특히 노원구, 구로구, 강동구 등 전셋값이 강세인 지역을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10%p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는 교통여건이 열악한 외곽지역 물건들이 저가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79.85%에서 79.39%로 0.46%p 소폭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입찰경쟁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아파트 입찰경쟁률은 대잭 발표 이전보다 0.25명 증가한 5.82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률은 신건(경매에 처음 나온 물건)의 증가로 1.61%p 하락한 28.68%를 기록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저가물건의 대부분은 이번 대책의 수혜를 보는 동시에 부동산시장이 다시 침체된다고 하더라도 위험부담이 적기 때문에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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