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원로 패션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사진이 빈소를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생전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고인의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치러졌고 유족과 지인, 연예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스님들의 독경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께 지난 13일 추서된 금관문화훈장과 영정에 이어 장례식장 밖 운구차량으로 이동했다. 운구차량은 생전 흰색을 가장 사랑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흰색 차량이 준비됐다.
아들 김중도(30)씨가 부인, 세 자녀와 함께 시신의 뒤를 따랐으며 배우 권상우를 비롯해 많은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시신은 고인이 살았던 압구정동 자택과 강남구 신사동의 앙드레 김 아뜰리에, 그리고 고인이 지난해 완공했던 경기도 기흥의 앙드레 김 아뜰리에를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된다.
고인은 2005년 5월 대장암 및 담석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해오던 중 지난달 12일 폐렴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 12일 오후 병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