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주사 전환 통해 해외투자 강화

입력 2010-06-30 14:06 수정 2010-06-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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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지주회사 전환, 북경한미약품 등 독자적 사업 펼쳐

▲북경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로 해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올 7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한미약품은 7월1일자로 기존의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로 존속시키고 새로운 한미약품을 신설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따라서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는 그 아래 한미약품, 일본 및 유럽한미약품을 신설된 한미약품에는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을 자회사를 각각 두게 된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로 기존 한미약품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1주당 한미홀딩스 주식 0.25주, 새로운 한미약품 주식 0.75주를 각각 받게 되며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재상장된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과 해외임상 등 사업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한미홀딩스를 순수 지주회사 성격으로 출범시킬 방침이다.

한미약품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더 이상의 급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정부가 실거래가상환제, 리베이트 쌍벌죄 등 각종 규제를 통해 약제비 절감에 나서고 있어 제약사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에 매출 1502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8.8%와 81%나 급감하는 저조한 실적이다. 한미약품은 2분기에도 평균 이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예를 들어 북경한미약품이 한미약품 자회사로 있을 때는 리스크가 커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다"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해외계열사들의 공격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북경과 일본, 유럽 등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북경한미약품은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38)씨가 대표로 있다.

임선민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홀딩스가 전체 회사의 지주 역할을 하고 새롭게 신설된 한미약품 등 계열사가 각자 고유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특히 신설된 한미약품은 고유사업인 의약품 분야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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