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장면 현실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 본격화

입력 2010-05-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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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리고 휘어지기도...차 유리 · 백화점 쇼윈도 디스플레이로 활용

#자동차 앞 유리에 손을 대자 네비게이션 화면이 나타난다. 원하는 목적지를 투명한 앞 유리에 터치로 입력한 후 운전을 시작한다. 화창한 바깥 풍경과 네비게이션 화면이 투명한 유리에 비친다.

#번잡한 지하철 안. 돌돌 말아놨던 작은 두루마리를 꺼내 펼치자 커다란 디스플레이 화면이 나온다. 평소엔 손목에 감아 휴대전화나 시계로 쓰다 집에서 펼쳐 PC나 TV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앞으로 자동차 앞 유리나 백화점 쇼윈도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거나 휘거나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는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LG 등 대기업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쟁에 돌입했다. 향후 주력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몰레드를 비롯해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진 것.

삼성전자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SID 2010'에서 46인치 투명 LCD 기술을 선보였다.

유리와 같이 반대편을 볼 수 있을 정도의 투과율을 갖고 있는 투명 LCD는 외부 조명을 이용하기 곤란한 어두운 조건에서도 자체 백라이트를 이용하여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허공에 다양한 영상을 표시하는 새로운 방식의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제품도 선보였다.이 회사는 지난 13일 성균관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신물질 '그래핀'을 적용,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나노전력발전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투명 아몰레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19인치 투명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번 개발에 성공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자체 개발한 투명 화소 설계 기술을 적용 투명도를 30%이상 높였으며 높은 저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공정도 단순화 하여 40인치 이상 대형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 제품의 개발자인 정진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수석 연구원은 “30% 이상의 투명도 유지하면서도 대형화를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응답 속도, 낮은 소비전력으로 잔상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해 아몰레드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는 'SID 2010'에서‘3D’,‘IPS’,‘터치’,‘차세대 디스플레이’등을 테마로 소개하며 발전된 기술력을 알렸다.

3D 부문에서 3D 시청시 시청자가 한 쪽 눈에서 느끼는 반대쪽 눈의 영상 휘도의 비율인 Cross-Talk을 1% 미만으로 낮춰 사람이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으로 줄인 편광 안경 방식의 47인치 TV용 LCD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풀HD TV용 패널 보다 4배 선명한 세계 최대 84인치 초고화질 3D 패널과 액정 렌즈를 이용한 무안경방식 47인치 TV용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회사는 또 가볍고 부드러운 터치감이 강점인 정전용량 방식의 장점과 좁은 면적에 글씨를 쓰는 등의 세밀한 터치가 강점인 저항막 방식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풀HD급의 21.5인치 광 터치 방식 모니터용 LCD 패널과 On-Cell 터치방식의 13.3인치 LCD패널 및 3인치 OLED패널을 전시했다.

LG전자도 '월드IT쇼'를 통해 상용화된 제품으로는 세계최대 크기인 15인치 AMOLED TV도 선보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김상수 부사장은 "IT 혁명의 중심에는 디스플레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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