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 국내 스포츠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변경된 정관에 따르면 현행 2조 30항이던 정관에 31과 32항을 추가해 '프로야구단 운영 및 스포츠 시설 운영업'과 '기타 부대되는 사업 일체'에 대한 조항을 추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기아 타이어즈를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 큰 홍보효과를 누렸던 기아차는 올해부터 전략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변경된 정관에 따라 프로야구단 연습장 건설 및 운영 등에 관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상법개정 내용을 반영해 특정 언론매체에 국한되어왔던 회사의 공고를 기아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는 방법도 상정해 승인됐다. 기아차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마케팅과 공지사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맥락의 주주의 소집도 인터넷 전자공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도 밝혔다.
또한 대표이사 유고시 이 직무를 대행할 임원으로 현행 사장과 부사장, 전무, 상무, 이사를 정해왔던 이전과 달리 부회장을 후보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