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남다른 '탁구사랑' 화제

입력 2009-11-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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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내 탁구대회 개최하는 등 탁구 붐 조성 및 직원 사기 높여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남다른 탁구 사랑이 그룹내에도 전파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대한항공 사내 탁구대회를 개최한 것.

▲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창립 40주년 기념 사내 탁구대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우승을 차지한 운항본부 직원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탁구 붐 조성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한 펀 경영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로 대한항공 사내 각 부서의 46개팀 총 315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합을 벌여 4일 결승전을 치뤘다.

특히 이날 결승전에는 조 회장이 직접 2세인 조원태 여객본부장(상무)과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부장)과 함께 참석해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해 8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사내에 탁구장을 설치해 직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협회 차원에서 탁구 붐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하는 등 탁구 대중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 내에 1973년 실업팀인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을 창단, 후원하면서 국내 최고의 실업팀으로 육성한 것은 물론 많은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무교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2000년대 들어 열린 3번의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를 베출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측은 "조 회장은 침체기에 빠진 국내 탁구의 활성화를 위해 탁구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그 동안 많은 탁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과시해 왔다"며 "이번 대회 역시 조 회장의 탁구 저변확대에 대한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사내 탁구대회 결승에서는 운항본부 직원팀이 객실승무본부 팀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또 이날 결승전에 앞서서는 지난 해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대한항공 탁구단의 김경아선수와 당예서선수가 짝을 이뤄 사내대표 탁구선수들과 복식경기를 벌여 현장을 찾은 직원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부서 및 직원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체력증진에도 큰 효과를 나타내는 등 즐거움을 선사해 신나는 일터 만들기에 큰 역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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