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변인에 27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백악관 입’

입력 2024-11-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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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때 공보팀 근무…대선 캠프서 활약
1969년 임명 29세 존 지글러 기록 깨
트럼프와 언론 사이 조율 만만치 않은 과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정부 초대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된 캐롤라인 레빗이 5월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의 형사 재판에 대한 미디어 질의에 트럼프 선거 캠프 내신 대변인으로서 답변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언론의 요구를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종종 ‘백악관의 얼굴’로 불린다. 뉴욕(미국)/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정부 초대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된 캐롤라인 레빗이 5월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의 형사 재판에 대한 미디어 질의에 트럼프 선거 캠프 내신 대변인으로서 답변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언론의 요구를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종종 ‘백악관의 얼굴’로 불린다. 뉴욕(미국)/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백악관의 입’으로 역대 최연소 인사를 지명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선거 캠프 내신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레빗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효과적인 소통가라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그는 연단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것은 물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레빗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믿어줘 감사하다. 영광이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자문위원들은 레빗이 뉴스 브리핑에서 트럼프를 강력히 옹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에 만족해 트럼프 당선인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생인 레빗은 올해 27세로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백악관 대변인이 됐다. 기존 최연소 기록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1969년에 임명한 론 지글러로 당시 그는 29세였다.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기록을 세운 레빗 지명자가 주류 언론에 공격적인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의 입장을 잘 전달하고 언론의 요구를 조율하는 ‘노련미’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류 언론과 적대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대통령을 대신해 메시지를 전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역할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트럼프 1기 시절 거쳐 간 백악관 대변인은 4명에 이른다. 또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트럼프는 백악관 데일리 브리핑에 직접 나서는 것은 물론 집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

레빗은 세인트안셀름대학에서 언론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시절 소프트볼 선수로도 뛰었다. 재학 중에는 폭스뉴스와 트럼프 1기 시절 백악관 공보팀 인턴으로 일했다.

2019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트럼프 1기 후반부에 백악관 공보팀의 정식 일원이 됐다. 처음에는 대통령 연설 원고 작성자로, 나중에는 대변인 보좌관을 맡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2020년 재선에 실패하면서 백악관을 나온 그는 트럼프 측근 의원이자 최근 유엔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뉴햄프셔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했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승리했지만 총선거에서는 민주당 경쟁자에게 패배했다. 이후 1월 트럼프의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위해 대선 캠프 공보팀에 다시 합류했다. 미국 언론을 전반적으로 상대하는 내신 대변인을 맡아서는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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