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충돌 불씨…與, 당원 게시판 논란 두고 갑론을박

입력 2024-11-16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윤계 "당무 감사 통해 조사해야"
친한계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 얘기"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에서 충돌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게시글로 인해 촉발된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4일 본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격론을 벌였다고 전해진다. 친윤계에서는 당무 감사 등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친한계는 당내 불필요한 분열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경찰 수사 결과 등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친윤계 김미애 의원은 의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면 당무 감사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면 된다"며 "오히려 안 해서 의혹이 커지면 신뢰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연일 한동훈 대표를 저격하고 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당원 게시판 드루킹 의혹'은 없는 분란이 아니라 한 대표 가족이 만든 분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 대표가 "여러 가지 중요한 사안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없는 분란을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조정훈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대통령과 여사에게 정말 입에 담지 못할 험악한 말을 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며 "당무 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친한계 한 인사는 통화에서 "당무 감사를 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냐"며 "뭐에 대해서 당무 감사를 하자는 건지, 당직자가 아닌 일반 당원에게 당무 감사를 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 "당내 인사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대표나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은 그야말로 야당이 좋아할 수 있는 하나의 분열상"이라고 꼬집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또한 "당무 감사는 강제 조사권이 없고, 일방적으로 당원 명부를 공개할 수도 없다"며 "수사당국의 강제 수사로 진상규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비난 글을 올린 작성자는 15일 유튜버와 시민들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성자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미일 정상 "北, 러 파병 강력 규탄" 공동성명…'3국 협력사무국' 출범 [종합]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79,000
    • +4.48%
    • 이더리움
    • 4,366,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4.02%
    • 리플
    • 1,258
    • +15.63%
    • 솔라나
    • 309,000
    • +4.67%
    • 에이다
    • 984
    • +20.44%
    • 이오스
    • 820
    • +5.94%
    • 트론
    • 267
    • +6.8%
    • 스텔라루멘
    • 206
    • +1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3.4%
    • 체인링크
    • 19,450
    • +6.23%
    • 샌드박스
    • 408
    • +5.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