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월급쟁이만 사실상 증세 강제…유리지갑 지키겠다”

입력 2024-11-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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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유리지갑 프로젝트’ 담당 특별팀 구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장인들의 유리지갑을 지키기 위해 특별 팀을 꾸려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정부의 세무행정 정책은 봉급생활자들을 소외해왔다. 기업들이나 초부자들에 대한 감세는 많이 했는데 봉급생활자들은 사실상 증세를 당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 물가가 상승하는 데 따라 실질임금은 오르지 않고 명목 임금만 올라도 과표가 고정돼 있다 보니 실질적으로 증세를 강제당하는 결과가 됐다”며 “직장인들은 이를 유리지갑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실질적으로 매우 불공정하고 부당한 정책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유리 지갑 프로젝트를 담당할 특별한 팀을 구성하고 이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유리 지갑을 지키기 위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살림이 어려워서 정말 힘겨운데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경제가 아주 좋다, 국가 신용등급이 어쩌고, 물가 수출이 어떻고 이런 소리하면 정말 힘든 데 화나지 않겠냐”며 “이게 딱 염장을 지르는 것이다. 상황이 개선되기는 커녕 악화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하는 일이니 대통령도 여당도 실수는 할 수 있다”며 “실수는 인정하고 성찰하고 사과하면 된다. 그걸 모면하겠다고 국민을 속이고 능멸하면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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