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성장세 확인한 3분기, 4분기·내년 개선 기대”

입력 2024-11-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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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 마무리 및 본업·B2C 중고차 매매 효과

▲2024년 월별 영업이익 트렌드. (사진제공=롯데렌탈)
▲2024년 월별 영업이익 트렌드. (사진제공=롯데렌탈)

렌터카 선두 기업 롯데렌탈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올해 남은 4분기 및 내년부터 개선하리란 관측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8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7185억 원으로 4.5% 늘었고 순이익은 310억 원으로 21.9%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3분기 연결기준 컨센서스로 영업이익은 850억 원을 달성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늘고 매출은 7340억 원으로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와 관련 롯데렌탈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신성장 전략에 따라 중고차 매각 축소 및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 모델을 중고차 매각에서 렌털로 전환하며 발생한 일시적 손익 감소가 3분기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9월부터 연말까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웃돌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제표 측면에서 올해 3분기는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거둔 매출 중 가장 크다. 2022년 3분기 매출은 7177억 원, 작년 3분기는 6873억 원이다. 다만 올해 3분기 영업비용도 가장 많이 지출해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3개 분기 중 가장 수익이 저조했다. 2022~2024년 각 3분기의 영업이익률은 13.1%, 11.8%, 11.2%다.

다만 회사를 비롯해 전문가 다수는 4분기 및 내년부터 큰 흐름상 턴어라운드가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소매 플랫폼 사업 진출 등 자체 실적개선 노력과 함께 내 금리 인하 전망과 내년 상반기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렌터카 사용 기한 연장 및 등록 기준 완화도 회사 수익성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7165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9.4%, 56.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01억 원, 3481억 원으로 전문가들은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장기렌터카 투입 순증으로 장기렌터카 매출 증가, 리텐션율 상승, 사고율 감소, 중고차 렌털 투입 증가로 렌털 이익률 개선, 중고차 매각 이익 증가 등 4분기에도 개선 요인은 지속할 것”이라며 “중고차 B2C 매출은 기존에 B2B로 매각하던 것을 중간 마진없이 바로 소매로 팔아 4분기부터 수익이 가능하고 내년에는 매출액 2500억 원 수준의 중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영업이익은 제자리 수준으로, 중고차 매각 대신 렌털로 사업모델을 변환하고 고금리 환경 전개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3분기로 과도기가 끝나고 4분기부터 증익을 재개해 내년부터는 두 자릿수 증익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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