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별감찰관, 국회서 후보 추천하면 당연히 임명할 것”

입력 2024-11-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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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07.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07.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권력형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이들을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국회에서 추천하면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가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질문에 “그건 국회의 일이니까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몇 차례 말씀드렸듯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두 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한 명 임명하게 돼 있고,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대통령이 임명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북한인권재단의 이사를 임명하느냐, 마느냐. 그거는 국민의힘과 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어느 일정한 방향을 잡아서 후보를 추천하면 그중에 한 사람을 제가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친한, 친윤이라는 게 과연 그렇게 뭐 딱 존재하는 건지(모르겠다)”며 “그걸 저는 그렇게 민감하게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감 때 그동안 (당과) 좀 소통을 못 했는데, 자주 계속 만나고 하려고 한다”며 “어느 조직 내에서 서로가 삐걱거린다 그러면 같이 운동을 하든지, 등산을 가든지 하는 것도 좋은데 그보다 같이 일을 하면은 제가 볼 때는 정말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감찰관을 조건 없이 임명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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