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했다.
5일(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7% 상승한 7만4919.6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만3000달러를 8개월 만에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면서 뛰어올랐다. 앞서 비트코인은 2009년 등장 이후 있었던 4번의 미 대선 이후 항상 상승세를 보여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아이다호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30명을 확보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두 주에서 추가로 이기면서 179명의 선거인단을 얻었다.
경합 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면서 이더리움(7.4%), 솔라나(17.1%) 등 주요 알트코인을 비롯해 도지코인(30%)이 크게 상승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7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