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KT에 대해 2028년까지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3050원이다.
6일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을 위해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향후 4년간 1조 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약속했다”며 “당사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있어 내년 2000억 원 규모의 특별 주주환원만을 가정하고 있었으므로 규모 측면에서 엄청난 서프라이즈”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주당 주주환원 3800원, 주주환원수익률 8.8%를 전망한다”며 “꽉 찬 외국인 투자한도(49%)보다 주주환원 매력에 집중해야 할 때로, 통신업종 탑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당사는 인력 재배치에 따른 주당 배당금 상승, 내년 부동산 프로젝트 이익을 활용한 일회성 자사주 매입·소각 2000억 원만을 가정하고 있었다”며 “이번 공시로 주당배당금 상승은 유지되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2025~2028년 1조 원으로 상승한다”고 했다.
또 그는 “내년 특별주주환원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2028년까지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유효 부동산, 투자자산을 유동화해 나간다는 점은 양가적”이라며 “8조 원 규모의 유휴자산을 효율화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한정된 기한 내 재원 마련 용도로 쓰인다는 점에서 가치를 100%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단기 주가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내년 예상 주당 주주환원을 3800원으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상향한다”며 “내년 이익 추정치를 17% 상향하고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이익 성장률, 주주환원 매력도를 반영해 타켓 멀티플에 10% 할증을 적용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