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재활' 네이마르, 복귀 2경기 만에 또 부상…역대급 먹튀 될까

입력 2024-11-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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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부상으로 1년을 날렸던 네이마르(알 힐랄)가 또다시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후반 13분 압둘라 알 함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30분간 경기장을 누빈 네이마르는 후반 42분 동료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다시 교체됐다. 네이마르는 햄스트링을 잡은 채 굳은 표정으로 벤치로 들어갔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18일 브라질 국가대표로 나선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그 후 1년의 재활을 거쳐 지난달 22일 알 아인(UAE)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돌아온 지 2경기 만에 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네이마르의 모습에 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앞서 네이마르는 지난해 8월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1억 유로(약 1494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에 알 힐랄로 이적했다. 이적 직전 시즌에 29경기 18골 16도움으로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던 만큼 네이마르의 이적은 큰 충격이었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수령하는 연봉은 1억5000만 유로(약 2240억 원)로 알려졌다.

그러나 큰 기대와 달리 네이마르는 알 힐랄 이적 후 5경기 만에 시즌 아웃을 당하며 실망을 안겼다. 1년간의 재활 끝에 복귀했지만, 2경기 만에 다시 통증을 호소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적 당시 2년 계약을 체결했던 네이마르는 이제 다음 해면 계약이 종료돼 자칫하면 '역대급 먹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 네이마르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알 힐랄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에스테그랄을 3-0으로 꺾고 ACLE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12점을 쌓은 알 힐랄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서아시아지역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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