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200억' 네이마르, 무릎 부상 이겨내고 1년 만에 그라운드 복귀

입력 2024-10-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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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네이마르(알 힐랄)가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18일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한 A매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369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8월 16일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팀을 옮기며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494억 원), 연봉은 1억5000만 유로(약 2240억 원)로 알려진 그야말로 초대형 이적이었다.

그러나 큰 기대를 받고 사우디에 입성한 네이마르는 알 힐랄의 유니폼을 입은 지 단 2달 만에 큰 악재가 닥쳤다. 우루과이와 치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을 다치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연봉 약 2200억 원의 네이마르는 이적 후 5경기 만에 시즌 아웃을 당하고 긴 재활에 들어가게 됐다.

기나긴 회복 끝에 네이마르는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가 준비됐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날 후반 32분 나세르 알 다우사리와 교체로 경기에 출전해 1년 만에 공식적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네이마르는 남은 경기 시간을 모두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네이마르는 "기분이 좋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 드디어 내가 돌아왔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알 힐랄은 알 아인과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하고 ACLE 3연승을 질주했다. 알 힐랄(승점 9점·골득실+8)은 알 아흘리(승점 9점·골득실+4)와 승점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서아시아지역 선두로 나섰다. 알 아인의 미드필더 박용우는 후반 24분까지 경기를 소화한 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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